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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travel/f 일생의 18분, AUS

호주 유학생 살인사건,

by 린진 2008.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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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Easter , 라고 호주는 공휴일에 들어갔다.
몰랐었다. 해외에서는 이렇게 부활절이 큰 휴일인지,
다들 "Happy Easter" 라면서
초콜릿 달걀을 인사처럼, 건네주고 받는다.
우리는 정말 달걀인데, 푸훗! 하는 생각을 잠시 하면서,

학교를 마치며, 오랜만에 온 휴일을 즐길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oxford St 에 있는 pub에서 잠시
놀다가 그리 많고 많던 인파들을 피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너무나 많은 사람들,

그렇게 휴일 이브를 보내고, 자고 일어나보니
이게 웬걸, 한국 유학생 한 명이 어제 죽었다는 게 아닌가,


시드니, 시티 한복판인 리버플 스트리트에서
중국인 2명에게, 칼에 찔려 한명은 사망, 다른 한명은
중태라는 소식이, 호주 유학생들 사이에 이미 파다하게
퍼진 상태였다, 기분이 참.

리버플 스트리트, 월드 스퀘어라,
내가 너무 늘상 지나다니던 곳에서
살인사건이, 그것도 한국인이
반나절 동안 월드 스퀘어 근처에는
남은 핏자국과 근처에는 거의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들 하던데,

많이 한국인 식품점, 많은 한국인
그것보다 더 많은 중국인들,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칼, 다른 흉기를
지니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참 ;

근데, 저녁이 되고 보니, 죽은 유학생이 이동건 동생이라고
그러는게 아닌가, 이동건은 이미 호주에 와있는 상태라면서,

내가 늘상 지나다니고, 놀던 곳에서
살인 사건이 났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시티 한복판이라서
더욱 놀랬던,

호주 오지인들은 Easter 로,
아시아 유학생들은 살인 사건으로

호주는 지금,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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